2025년 4월 말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지대(카슈미르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은 단순히 지역 분쟁이 아니라 세계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남아시아 핵보유국 간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은 불확실성에 빠지고, 각국의 외교 전략과 투자 방향에도 큰 변화가 생기고 있다.
테러 배경과 인도-파키스탄 갈등 구조
인도와 파키스탄은 오랜 세월 동안 국경을 두고 군사적 긴장을 이어온 대표적인 국가들이다. 특히 카슈미르 지역을 둘러싼 영토 분쟁은 양국 간 갈등의 핵심 원인으로, 이 지역에서는 테러가 자주 발생했고 이에 대한 충돌은 양국의 관계를 계속적으로 악화시켜 왔다. 이런 사건은 힌두교(인도)와 이슬람교(파키스탄)의 종교적 갈등이기도 하다. 2025년 4월, 인도 북부의 자뮤-카슈미르 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하면서 다시 한 번 두 나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파키스탄 기반 무장단체를 지목했으며, 이에 따라 군사 보복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는 상황다. 이러한 상황은 두 나라의 영토권 문제뿐아니라 남아시아 전체는 물론 글로벌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이슈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모두 핵무장을 보유한 국가로, 이들의 충돌은 제 3차대전이 발발할 확률도 있다는 것을 내제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는 외교적 개입과 중재에 나섰고, 유엔과 미국, 중국 등이 사태 진정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무력 충돌의 위험은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키며, 특히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 회피 심리를 강화시킨다. 2025년 3월부터 인도와 파키스탄 관련 채권, 주식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자금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루피화와 파키스탄 루피 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외환보유고 방어에 양국 중앙은행이 나서는 상황이다.
원자재 시장과 무역 흐름의 변화
이번 테러 사건과 군사적 긴장의 고조는 원자재 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인도와 파키스탄은 중동과 동남아시아를 연결하는 주요 무역 루트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 해상운송(인더스강을 통함)과 육로 물류에 지장을 줄 수밖에 없다. 실제로 2025년 3월 중순 이후로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잇는 해상 물류 노선에 보험료가 상승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운 업체들은 인근 항로를 우회하는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인도는 세계 3위 석유 수입국이기 때문에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다. 인도에 대한 원유 수송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엔 세계 원유 수요공급 균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함께 인도는 주요 곡물 수출국이기도 하여, 테러 이후 인도의 수출입 활동이 위축되면 곡물 가격에도 불안정성이 생길 수 있다. 이와 같은 공급망의 불확실성은 국제유가를 포함한 원자재 가격의 급등을 초래할 수 있으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자극할 촉매제가 될 수 있다. 국제 금값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항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투자자들은 금, 미 국채, 스위스 프랑 등으로 자산을 이동시키고 있고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결국 이러한 요소들이 글로벌 무역 흐름을 단기적으로 위축시킴에 따라 국제 공급망의 구조적 리스크를 재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외교 정책과 글로벌 금융시장 반응
2025년 테러 이후 가장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주요 국가들의 외교 전략 변화이다. 미국은 인도와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하는 동시에 파키스탄에 대한 압박을 확대하고 있고(트럼프는 인도 모디 총리에게 손을 들어주었음), 중국은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유지하되 분쟁 확산 방지를 위한 중재 노력을 하는 중이다. 유럽연합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해 외교적 개입을 촉구하였으며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외교 채널을 최대한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은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주요 투자은행들은 인도와 파키스탄 관련 자산에 대한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향 조정하였고 특히 신흥국 시장 펀드에서는 인도 비중이 점차 축소되고 있는 추세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인도 국채 CDS(신용부도스와프; 손실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전받을 수 있도록 한 보험의 성격을 띤 파생상품) 프리미엄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인도의 국가 신용 위험을 이전보다 훨씬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환율시장에서는 미국 달러에 대한 루피화와 파키 루피의 약세가 심화되고 있고 이로써 수입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양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긴축정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내수 경기의 추가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할 우려를 보인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이 지역의 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2025년 인도-파키스탄 테러 사건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 종교적 분쟁이 아닌,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주는 중대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설명된다. 국지적인 분쟁이 어떻게 국제금융, 원자재시장, 무역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치는지 명확히 보여준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인도-파키스탄의 상황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19세기 부터 계속적인 테러와 분쟁이 일어나며 더 큰 리스크가 도사리고 있는 지역이며 지금 세계는 제 3차대전, 즉, 핵전쟁으로도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