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후 EU와의 무역협상에서 점점 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요. 최근 보도에 따르면 최소 15~20%의 관세율을 요구하며 협상 조건을 대폭 강화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협상 전략이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 파이낸셜타임스 독점 보도 - 트럼프, EU에 최소 15~20% 관세율 요구로 협상 압박 강화
트럼프의 강화된 관세 요구 조건
트럼프 대통령이 EU와의 무역협상에서 보이는 태도 변화가 심상치 않아요. 파이낸셜타임스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보면, 트럼프는 최소 15~20%의 관세율을 고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4월 2일을 '해방의 날'로 선언하며 모든 수입품에 10% 기본관세를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더 높은 관세율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거예요.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도 마이클 비먼 전 USTR 대표보가 "최종적으로 15~18% 관세율로 타협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어, 이런 기조가 전 세계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U의 제안은 모두 거부
EU가 제시한 자동차 관세 상호 인하 방안에 대해서도 트럼프는 요지부동이에요. 자동차 품목에 대해서는 25% 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거든요.
마로스 셰프초비치 EU 무역담당 집행위원이 최근 워싱턴 회담 결과에 대해 EU 회원국 대사들에게 비관적인 평가를 전달했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요.
협상용이 아닌 진짜 목적이 있다? 🤔
여기서 중요한 건, 트럼프의 높은 관세 정책이 단순한 협상 카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에요. 트럼프는 관세 수입으로 소득세를 아예 폐지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거든요.
소득세는 부자들의 부담이 큰 직접세인 반면, 관세는 소득에 관계없이 모든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세금이에요. 즉, 저소득층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커지는 세금 구조로 바꾸려는 거죠.
이런 큰 그림을 고려하면, 품목별 관세 협상에서도 양보할 여지가 적을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EU와 독일의 고민 깊어져
독일의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미국이 품목별 관세율 인하에 회의적이라면서, 미국이 계속 버틸 경우 EU로서는 마땅한 답이 없다"고 우려를 표했어요.
자동차 관세율 인하에 목을 매고 있던 독일조차 점차 체념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현 상황을 잘 보여줍니다.
무역전쟁 불가피? 😰
EU 고위 외교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무역전쟁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트럼프가 8월 1일부터 30% 상호관세율을 일방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못 박은 상황에서, EU도 보복 관세를 검토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한 EU 외교 관계자는 "EU는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미-EU 무역 현황 📊
현재 미-EU 무역 상황을 보면 트럼프의 강경책이 왜 나오는지 이해할 수 있어요:
- EU → 미국 수출: 약 6,060억 달러
- 미국 → EU 수출: 약 3,700억 달러
- 미국의 대EU 무역적자: 약 2,360억 달러
흥미롭게도 EU의 대미 수출액은 중국(4,389억 달러)보다도 많아요. 다만 무역적자 규모로는 여전히 중국(2,954억 달러)이 1위입니다.
트럼프의 이번 관세 정책은 단순한 협상 전략을 넘어 미국의 세금 체계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보여요. EU와의 무역전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글로벌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도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