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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일 아침 확인하는 주식시장 지수, 금리 뉴스, 환율 변동의 이면에는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복잡한 메커니즘과 숨겨진 힘들이 작용하고 있다. 특히 우리와 같은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금융시장의 구조적 불투명성, 조작 의혹, 이해관계가 얽힌 결정들은 거의 알려지지 않는다.

우리들은 모르는 금융 시장 미스터리(조작, 거래소, 금리)

조작: 시장은 언제나 공정하지 않다

 금융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가격 조작정보 비대칭이 만연하게 나타난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LIBOR 금리 조작 사건(2012년)이 있었다. 이는 글로벌 은행들이 협의해 금리를 조작한 것으로, 전 세계 수천 조 원 규모의 대출 금리에 영향을 준 사건이었다. 이 금융시장의 기준이 되는 수치조차도 사적인 이익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주가조작 역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유명한 작전 세력은 인터넷 커뮤니티나 뉴스 기사, 증권사 리포트를 통해 인위적인 기대감을 조성한 뒤 주가를 끌어올리고 순식간에 차익을 실현해 나머지 투자자에게 손해를 떠넘기는 구조다. 일반 투자자들은 진입 타이밍도 늦고, 정보 접근력도 낮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미리 알기 어렵다(이러한 일은 연예인, 전문 트레이더, 인플루언서와 같이 사회적은 영향을 끼치는 인물들과 엮이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함). 이처럼 시장은 완전한 경쟁이나 투명한 정보에 기반하지만은 않으며, 자본력과 정보력, 관계망이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다. 우리와 같은 투자자들이 단순히 뉴스만 보고 투자하는 것은 이미 ‘끝난 판’ 또는 '설거지'에 들어가는 것일 수 있다고 본다.

거래소: 규칙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우리가 이용하는 증권거래소(코스피, 코스닥, 나스닥 등)는 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지는 주식시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내부 구조는 복잡하며 때로는 대형 기관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고빈도 매매(HFT; High Frequency Trading)입니다. 이는 초단타 알고리즘을 활용해 밀리초 단위로 거래를 반복하며 차익을 얻는 방식으로, 일반 투자자들이 체결되기도 전에 빠르게 거래를 마치는 구조다.

거래소는 이러한 알고리즘 거래를 막지 않으며, 오히려 거래량 증가라는 명분 하에 방치하거나 허용시키는 경우가 많다. 또한 시간 외 단일가 매매, 장전/장후 거래 방식,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등도 일반 투자자에게 충분히 안내하지 않거나 직접적이지 않아 손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

여기에 상장 폐지 종목 선정 기준, 공시 규제 적용 시점 등은 때로 ‘선별적’으로 보일 수 있으며, 특정 기업에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작용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런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 투자에 뛰어드는 것은 규칙을 모르는 게임에 참가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본다.

금리: 숫자에 가려진 실질 효과

일반인들이 가장 익숙한 경제 뉴스 중 하나가 ‘기준금리 인상/인하’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 하나가 실제로 서민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중앙은행이 발표하는 기준금리는 결국 은행의 대출·예금 이율, 주택담보대출, 카드론 금리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 문제는 이러한 금리 변화가 사실상 일부 세력의 자산 가격 방어 혹은 통화정책 조절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다. 예를 들어 주식 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한 인위적 금리 인상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냉각시키고, 반대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기 위한 저금리는 자산 양극화를 더 확대시킬 수 있음이다.

또한 금리 발표 전후로 시장이 미리 반응하거나, 일부 기관이 움직인다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어 왔던 내용들이다. 이렇기 때문에 ‘금융통화위원회의 속내를 미리 아는 사람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금리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치, 금융권, 대기업 이해관계가 얽힌 종합적인 정책 도구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위 내용들과 같이 금융시장은 결코 평등하지 않다(특히 우리에게). 조작이 가능하고, 거래소는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며, 금리는 그 자체가 메시지라 보면 된다. 우리와 같은 일반 투자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 분석이나 뉴스 해석을 넘어,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불공정성을 이해하고 보수적인 방어전략을 세우면 세울수록 좋을 것이다. 지금도 수많은 정보는 소수의 손에 집중되어 있을 것이며 우리는 '왜곡된 룰'의 시장에서 얼마나 철저히 준비되었는가를 늘 상기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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